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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 "북 대사관 사건, 우리가 한 일…FBI 요청에 정보공유"

입력 2019-03-27 21:20 수정 2019-03-27 22:53

스페인 "10명 북 대사관 침입…FBI에 정보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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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10명 북 대사관 침입…FBI에 정보 건네"


[앵커]

스페인 고등법원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닷새 전에 발생한 현지 북한 대사관 침입 사건에 대한 조사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멕시코와 미국, 한국 국적자 10명이 침입을 했고 미국 연방수사국, 즉 FBI에 정보를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북단체 자유조선은 자신들이 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런던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페인 고등법원이 홈페이지에 올린 조사 내용입니다.

멕시코 국적 미국 거주자 '아드리안 홍 창'이 마드리드 북한대사관 침입 사건을 주도했습니다.

미리 수갑과 흉기를 구입한 괴한들은 기업가라며 북한대사관 문을 열게 했습니다.

안에 있던 사람들을 폭행하고 결박했습니다.

경제 참사에게 탈북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괴한들은 자신들이 북한 해방을 위한 인권단체 회원이라고 말했다고 법원은 전했습니다.

컴퓨터와 하드 디스크 등을 챙겨 5시간 만에 대사관 차량을 나눠타고 도주했습니다.

괴한들은 포르투갈을 거쳐 뉴욕으로 향했습니다.

이후 홍 창은 FBI와 접촉해 대사관에서 가져온 음성·영상 자료 등 정보를 제공했다고 법원은 밝혔습니다.

반북단체 자유조선은 당시 초대를 받아 긴급 상황에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천리마민방위라는 이름을 쓰던 이 단체는 FBI의 요청에 따라 막대한 가치가 있는 정보를 공유했다고도 했습니다.

스페인 법원은 홍 창 등 2명에 대해 국제체포영장을 발부했고 범죄인 인도 요청도 할 예정이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 : NK뉴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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