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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확대정상회담…합의문 발표 앞두고 막판 조율

입력 2019-02-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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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메트로폴 호텔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가혁 기자, 회담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제가 서있는 메트로폴 호텔 후문에서 100여m 정도 떨어진 통제선 바로 바깥에 나와있습니다.

화면으로 보이진 않겠지만 제 눈앞에는 관광객과 하노이 시민, 취재진들이 몰려 회담장 주변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30분 전부터 업무오찬, 점심식사가 시작돼야 하지만 아직 시작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찬 참석자를 예측해보면 미국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국무장관,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또 존 볼턴 보좌관 등도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측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여장 부부장도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뉴는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CNN 보도에 따르면 주요리는 생선요리가 될 것 같고, 디저트로는 인삼차와 인삼절편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례에 따라 오찬이 시작하면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싱가포르 때는 소갈비와 돼지고기 요리, 대구조림 등이 나왔고, 오찬 시간은 45분 정도였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는 동안 실무진들은 오후 4시에 있을 합의문 서명을 준비하기 위해 막판까지 문구를 조율하는 등의 작업들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전에 단독회담 갖기 전에 모두발언이 있었습니다. 확대정상회담 중간에도 몇 가지 발언들이 소개됐는데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본격적인 단독회담 전에 카메라 앞에서 두 정상이 인삿말을 주고 받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속도가 아니라 옳은 결과"를 강조했고, 김 위원장은 "노력한 결과를 보여줄 때"라고 말했습니다.

회담장 안에 들어간 대표 취재진이 미국 기자가 김 위원장에게 "자신이 있느냐"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예단하지 않겠습니다만,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믿습니다"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런 식으로 외국 취재진 질문에 직접적으로 답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앵커]

단독회담 마치고 두 정상이 잠깐 호텔 내부 정원 산책도 했잖아요?

[기자]

지난해 싱가포르 때처럼 산책하는 장면이 이번에도 나왔습니다.

두 정상이 단독회담을 마치고 호텔 안쪽에 있는 정원을 자연스럽게 걸었는데 약 4분가량 통역만 뒤에 따라오는 형태로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산책을 하다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합류해 계속해서 웃으며, 어깨를 토닥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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