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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문재인, 엇갈린 대선행보…'자강론' 택한 국민의당

입력 2017-01-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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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과 휴일 대선주자들의 행보를 다시 한 번 분석해보고, 이번주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정치부의 박병현 기자가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아무래도 지금 가장 관심이 가는 인물은 반기문, 문재인 두 사람이고요. 신경전도 있는데, 먼저 문재인 전 대표가 강조하는 것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지난주 토요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도식에 들른 뒤 저녁엔 12차 촛불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했는데요.

또 "자신은 검증이 끝난 사람"이라며 검증 시비가 일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행보는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주 목요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첫 지방 일정은 자신의 고향인 충북 음성이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고향 주민에게 "한반도는 준전시 상태나 마찬가지"라며 안보를 강조했습니다.

안보를 강조해 보수층의 표심을 얻으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정리를 해보면 문재인 전 대표는 민주주의, 정권교체, 앞서 정치교체를 이야기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안보에 주력하는 모습이에요. 대비가 좀 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행보를 보면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총장이 엇갈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문 전 대표는 신영복 선생 1주기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세상을 꼭 바꾸겠다"며 정권교체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기도 했습니다.

반면 반 전 총장은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다시피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를 찾았습니다.

천안함 선체를 둘러본 뒤 북한에 의한 폭침이란 정부 결론을 지지하고, 사드 배치 결정에도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결국 문 전 대표는 진보 진영을 모으는데 주력했고, 반 전 총장은 보수층의 지지를 얻는 행보를 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당 소식도 보겠습니다. 박지원 신임 당대표가 선출됐죠?

[기자]

네, 어제 국민의당은 창당 후 첫 전당대회를 열고 박지원 후보를 신임 당대표로 뽑았습니다.

최고위원으로는 문병호, 김영환 전 의원과 황주홍, 손금주 의원이 뽑혔습니다.

박 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난 후 "손학규, 반기문 두 분에 대해서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인정한다면 우리 당에서 경선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당이 새 지도부가 꾸려졌고, 최근에 지지율이 떨어진 안철수 전 대표, 앞으로 행보가 주목되네요.

[기자]

어제 안철수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서 '선 자강, 후 연대론'을 주장했는데요.

전대 기간 내내 당 대표 후보자 5명이 일관되게 주장한 건 '안철수를 대통령으로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른바 '자강론'에 힘이 실린 모습인데 전대 이후 안 전 대표의 대선 행보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대선 주자들의 이번주 일정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단 반 전 총장의 경우 오늘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전국을 돌아다닙니다.

내일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날 예정입니다.

민주당의 경우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선 경선 룰'을 확정 여부가 주목되는데요.

설 연휴 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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