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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특파원 연결] 모술 탈환작전…'IS와 전쟁' 결정적 순간

입력 2016-10-17 21:23 수정 2017-08-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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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라밖 소식으로 잠시 넘어갈텐데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는 2년전 이라크의 2대 도시인 모술을 점령하고 나서 자칭 국가를 선포했습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북쪽으로 450㎞가량 떨어진 모술은 IS에게 이라크 내 최고 성지나 마찬가지입니다. 수도 격인 시리아의 락카를 제외하고는 최후 방어선인 셈이지요. 이라크 총리가 모술 탈환 작전 개시를 선언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연합군은 이번 탈환전을 앞두고 이미 IS 주요 거점을 대대적으로 공습해서 지원사격한 바 있죠. 미국의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IS 격퇴 작전의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과연 그렇게 될 것인가, JTBC 특별제휴사인 CNN의 벤 웨드맨 특파원을 연결해서 현지 소식을 들어드리겠습니다.

벤 웨드맨 특파원. 모술 탈환 작전, 어떻게 전망합니까? IS가 이전처럼 인간 방패를 세우거나 화학무기를 쓸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

손 앵커와 JTBC의 시청자 여러분, 이건 분명 긴 전쟁이 될 겁니다. 하지만 이라크군과 쿠르드족 민병대는 1년여간 잘 준비해왔습니다.

미군 주도 국제연합군의 훈련을 받았고, 도심 전투에 대비해왔습니다. 이런 전투에 잘 대비가 돼 있는 군 병력이 많고요.

잊지 말아야 할 건 모술이 이라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라는 점입니다. 많을 때는 인구 200만 명이 살았습니다. 많이 빠져 나오긴 했지만요.

바그다드에 있는 한 서방 관리는 이 도시 안에 3000~4500명 정도의 IS 대원들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험에 비춰볼 때 IS는 분명히 인간 방패 전술을 쓸 것입니다. 지난 6월 이라크군이 IS를 쫓아낸 팔루자 전투 때도 그랬습니다. 그때 수천 명을 인간 방패로 삼았잖습니까. 몇 달 간 지켜본 바에 의하면 IS에 저항하는 (수니파인) 모술 주민들의 저항도 만만찮습니다.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IS가 이 화학무기를 실현시킬 정도의 기술적 단계에 있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여기에 군이 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모술 탈환에 성공하면 시리아 락카가 다음 목표물일 텐데요. 시리아 내전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겠군요.

[기자]

모술 탈환전은 이라크에서 남아있는 가장 중요한 전투입니다. IS가 2014년 6월 세워진 뒤 주요 거점 중에는 사실상 처음 치는 거죠.

IS가 여전히 많은 영토를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도 문제입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전쟁은 차이점이 있는데요. 이라크는 군 병력이 통합된 채로 IS와 전쟁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시리아에선 여러 조직들이 산발적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IS가 시리아에서 영토를 많이 잃기는 했지만요. 어떤 군 병력도 IS를 무너뜨리기 위한 통합된 노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분명한 건 이라크와 시리아 모두 IS의 패색이 짙다는 것입니다. 손 앵커, 다시 나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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