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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미 대사, 얼굴에 11cm 자상…치명상은 피했다

입력 2015-03-05 15:28 수정 2015-03-05 15:37

의료진 "1cm만 상처 깊었어도 위독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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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1cm만 상처 깊었어도 위독할 뻔"

[앵커]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얼굴과 손목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피를 꽤 많이 흘린 것으로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현재 상태는 어떤지 병원 연결합니다.

심수미 기자! (네, 신촌 세브란스병원입니다.) 수술은 끝났습니까?

[기자]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수술은 오후 12시 30분쯤 끝났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광대뼈에서 턱까지 길이 약 11cm, 깊이 3cm의 자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안면신경이나 침샘, 경동맥에는 손상이 없어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아래 턱으로 갈수록 상처가 깊었는데, 1cm정도만 더 깊었어도 경동맥을 건드려 생명이 위독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흉기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왼쪽 손가락과 팔목에 신경과 인대가 일부 파열돼 신경접합수술을 시행했지만 5~6개월간은 손가락 신경에 마비가 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최소 3~4일 정도 더 입원해 안정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동맥 근처여서 자칫하면 위험할 뻔 했군요. 병원이 중간에 바뀌었습니다. 강북삼성병원으로 갔다가 세브란스로 옮겼는데, 따로 이유가 있었습니까?

[기자]

세브란스 병원은 2006년 박근혜 대통령이 피습을 당했을 당시에도 상처 봉합 수술을 받았던 곳입니다.

리퍼트 대사는 아침 7시 35분 피습 직후 세종문화회관과 가장 가까운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지혈과 CT 촬영 등 1차 치료를 받고 9시 30분쯤 이곳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무래도 얼굴이기 때문에 정밀한 봉합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박 대통령의 수술을 집도했던 병원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성형외과 유대현 교수, 정형외과 최윤락 교수가 수술을 집도했습니다.

[앵커]

미국 대사관 측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약 2시간 전인 12시 미국 대사관은 이곳 병원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고 "무분별한 폭력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리퍼트 대사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빠른 쾌유를 기원해주신 박 대통령과 조태용 외교부 1차관, 양 정당 관계자와 많은 한국인께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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