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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신년집회서 "기독자유당 찍어달라"…총선용 발언

입력 2020-01-02 07:50 수정 2020-01-02 07:58

'폭력 시위 주도 혐의' 오늘(2일) 구속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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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시위 주도 혐의' 오늘(2일) 구속 갈림길


[앵커]

한기총의 전광훈 목사가 어제(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새해맞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 목사는 그동안 막말로 구설수에 올랐는데 이번엔 정치적 발언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기독자유당을 찍어달라"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 목사는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광훈 목사가 집회 도중 옆에 있던 연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전광훈/한기총 대표회장 : 기독자유당 여의도 입성합니까?]

전 목사의 변호인이기도한 고영일 기독자유당 대표는 기다렸다는듯이 답합니다.

[고영일/기독자유당 대표 : 단순히 입성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원내교섭단체 20석을 목표로…]

집회 참가자들에게 노골적으로 표를 달라는 발언이 이어집니다.

[전광훈/한기총 대표회장 : 정당투표가 있잖아요. 그것을 기독교인들은 기독(자유)당을 찍어주길 바라는 거죠. 이번에 기독자유당이 원내교섭단체 들어가면 빨갱이들 다 사라져 버리겠다.]

기독자유당은 지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전 목사가 만든 정당입니다.

한기총 측은 자신들의 행사가 정치집회가 아닌 기독교 예배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막판에 쏟아져 나온 발언들은 사실상 선거운동이었다는 평가입니다.

개천절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 목사는 이틀 전 영장심사를 받아야 했지만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제 새벽 집회를 포함해 계획된 일정이 있단 이유였습니다.

미뤄진 영장심사는 오늘 오전에 열립니다.

한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어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 목사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종교인에 대한 사법적 제재는 신중해야 한다"는 말로 전 목사 구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황 대표는 또 전 목사를 지칭해 "아이디어가 많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주 강한 분"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국성TV·태극전사TV )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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