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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유럽 동맹국들에 "화웨이 신뢰 말라" 압박

입력 2019-12-03 07:27 수정 2019-12-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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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유럽 동맹국들에게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신뢰하지 말라고 압박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이제 곧 열릴텐데 화웨이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서 중국을 견제하는 걸 예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벨기에 현지시간 3일에 열리는 유럽연합 정보통신 장관 회의를 앞두고 미국이 다시 한번 '화웨이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유럽 동맹들을 향해 "네트워크와 관련해 중국 회사들을 신뢰하지 말라"며 "중요한 인프라 통제권을 화웨이에 넘겨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은 5세대 이동통신-5G와 관련해 안보를 최우선에 둬야 한다"며 꺼낸 말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한국 기업인 삼성이 그렇듯, 에릭슨, 노키아와 같은 유럽 기업들도 고품질 5세대 장비들을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들은 공정하게 경쟁하는 합법적인 기업들"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또 "이들 기업은 법을 준수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화웨이뿐 아니라 중국의 신뢰를 문제 삼으며 압박한 것입니다.

특히 영국 현지시간 3일과 4일에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미국은 유럽을 상대로 화웨이 문제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화웨이는 최근 대만 기업에 스마트폰 5천만대의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년도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를 올해보다 20% 늘어난 3억 개로 잡으면서,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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