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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민도리코' 민진웅에 의한 '혼술남녀'

입력 2016-09-13 12:33 수정 2016-09-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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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도리코'. 유명 복사기 업체의 제품만큼 뛰어난 복제력을 자랑하는 배우 민진웅의 새로운 별명이다.

민진웅은 tvN 월화극 '혼술남녀'에서 수강생을 한 명이라도 더 구해야하는 혹독한 현실을 '1일 1성대모사'로 돌파하는 강사 민진웅을 연기하고 있다.

특색있는 강사를 연기하다보니 그가 준비한 건 성대모사다. 1회부터 3회까지 매회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1회에는 '어이가 없네~'를 외치는 유아인으로 변신했고 2회에는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 송중기로 갈아탔다. 3회는 '시그널' 속 박해영 경위 이제훈을 빼다 박았다.

눈여겨 볼 점은 허투루 하지 않는다. 단순한 성대모사가 아니라 의상까지 완벽히 갈아입는다. 말투부터 표정, 캐릭터까지 따라하니 그야말로 복사기다. 심지어 매회 성대모사를 예고한만큼 앞으로도 13번 더 보여줄 게 남았다. 네이버 TV캐스트에 업로드되는 '혼술남녀' 영상 중 민진웅의 클립은 꽤 높은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어느덧 시청자들도 그가 누굴 따라하는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성대모사 뿐만 아니라 극중 설정도 궁금증이 가득하다. 그는 오후 10시만 되면 집에 가는 '귀가 요정'으로 불리고 있다. 앞선 방송에서도 알람 소리에 맞춰 서둘러 술자리에서 일어나 숨겨진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12일 방송에서 민진웅은 박하선의 사회생활을 돕겠다고 하석진에게 몰래 상품권을 선물했지만 이는 오히려 박하선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시간 장소를 가리지 않는 성대모사로 가끔씩 구박을 받기도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그의 캐릭터는 '혼술남녀'를 보게 하는 또 다른 이유다.

한예종 출신인 민진웅은 2013년 영화 '보이콧 선언'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성난변호사' '검은 사제들' '동주' '특별수사' 드라마 '용팔이' '미세스 캅2' 등에 출연했다.
참석했다.

'혼술남녀'는 혼자 술을 마신다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혼술족'을 소재로 한 작품. 노량진 학원가를 배경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들과 노량진 학원 강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방송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11시.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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