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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팽목항서 민생투어 시작…"야단 맞을 각오"

입력 2016-08-01 19:14

"다시는 이 땅에 세월호 비극 없어야"

해남·강진·장흥·보성 잇따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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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이 땅에 세월호 비극 없어야"

해남·강진·장흥·보성 잇따라 방문

김무성 팽목항서 민생투어 시작…"야단 맞을 각오"


김무성 팽목항서 민생투어 시작…"야단 맞을 각오"


전남 진도 팽목항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민생투어를 시작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1일 "팽목항에서 9명의 실종자 가족과 대화를 많이 했던 것이 가장 의미가 있었다"며 "야단 맞을 각오로 전국을 돌아다닐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팽목항을 찾아 유가족과 간담회를 진행한데 이어 해남보건소, 강진청자축제, 장흥물축제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민생투어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김 전 대표는 강진청자축제장에서 기자와 만나 "세월호 사건은 이 시대 최고의 슬픔이다"며 "세월호가 아직까지 국론분열의 중심에 있어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유족과 같이 대화도 해보고 현장에도 가보기 위해 첫 일정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과 많은 시간 이야기를 했으며 라면도 끓여먹고 팽목항도 같이 가봤다"며 "그들과 많은 대화를 했던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전날 진도에 도착해 폐교를 개조한 진도미술관에서 하루를 묵은 뒤 이날 오전 팽목항 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하고 실종자 가족 등을 위로했다.

분향소 방명록에는 "다시는 이 땅에 세월호의 비극이 없어야 합니다. 너무나 안타깝게 희생된 영령들을 위로하며 실종자 9인이 모두 인양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 시대 최고의 슬픔을 함께 하기 위해 아침 일찍 '국민 마음의 땅끝'인 팽목항을 찾았다"면서 "분향을 하고, 아직도 찾지 못한 아홉분을 기다리며 팽목항에 머물고 계신 가족을 뵈니 가슴이 먹먹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인양은 기술적인 부분이지만 시작을 했기 때문에 아마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인양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조사 일정 연장에 대해서는 "(특조위가) 주어진 시간 안에 활동을 해야지 유족들이 원하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려고 하다보니 시간을 놓친 것 같다"며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팽목항에 이어 해남을 찾은 김 전 대표는 3년연속 출산율 전국 1위를 차지한 해남군의 출산정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출산에 대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성들의 출산에 대한 긍정적 사고의 전환 필요성을 조심스럽게 강조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또 "지역감정을 어떻게 풀 것인가"를 자문하며 "영남 출신이 대통령이 되면 호남 출신을 총리로 임명하면 된다"고 나름 해소방안을 제시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강진청자축제장과 장흥물축제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보성 벌교 칠동마을회관에서 주민 간담회를 진행한 뒤 휴식을 취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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