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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수심 깊을수록 수질 '악화'…용존산소량도 부족

입력 2016-07-28 21:13 수정 2016-08-3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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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동강의 수심이 깊어질수록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4대강 사업 이후 유속이 느려지고 퇴적물이 쌓여 용존산소량이 줄어든 게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심각해지고 있는 낙동강 녹조.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빨리 발생하더니 급기야 간에 치명적인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티스까지 검출됐습니다.

낙동강에 서식하는 어종은 물론 그 수도 급감했습니다.

그런데도 낙동강 평균 수질은 2등급으로 의문점을 낳았습니다.

[성기완/낙동강 수계 어민 : 고기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도 우리 어민들이 궁금합니다.]

하천의 경우 표층수가 수질 평가의 기준이 되는데 한 민간단체가 하층을 확인한 결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용존산소량은 급격하게 감소했고 밑바닥은 아예 빈산소층이 형성됐습니다.

결국 수중생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 물의 흐름도 없어 퇴적물이 쌓이는 악조건이 만들어진 겁니다.

화학적산소요구량 등은 수돗물 원수 기준에 부적합한 4~5등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재현 교수/인제대 토목공학과 : 바닥에는 오염원들이 저장돼 있는 저장창고가 돼 버렸습니다.]

또 하층에 쌓인 퇴적물을 먹이삼아 녹조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며 보를 없애거나 수문을 개방해 수위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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