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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김기종 "미국 정신차리라고 범행…열흘 전부터 준비"

입력 2015-03-05 15:23 수정 2015-03-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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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기종 씨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로 가보겠습니다. 취재진을 향해 "미국 사람들 정신 차리라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피의자 김기종씨가 현재 조사를 받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5일) 오전 11시 15분쯤 서울 적십자 병원에서 발목 골절 치료를 받은 김기종 씨는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각 다시 종로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른쪽 발목에 붕대를 감은 김씨는 이송용 간이 침대 위에 누운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왜 미국 대사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래야 미국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지"라고 답했습니다.

또 "열흘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경찰은 김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앵커]

열흘 전부터 김씨가 이번 범행을 준비했는데요, 사건 현장에는 아무런 제지가 없었고 경비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이야기하던가요?

[기자]

사건 당시 현장인 세종홀 내부에는 별다른 경호인력이 배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건물 외부에 기동대 1개 제대 25명과 정보관 등 모두 29명의 경찰이 배치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미국 대사관 측에서 별다른 경호 요청이 없었지만 오늘 행사 일정을 사전에 알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력을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리퍼트 미 대사가 우리 경찰의 경호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늘 행사장에 입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사전 소지품 검사 등 조치를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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