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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전 감독, 승부조작 인정 미스터리…'이겼네?'

입력 2013-03-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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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전 감독, 승부조작 인정 미스터리…'이겼네?'


검찰이 프로농구 승부조작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이 승부조작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지검 관계자는 29일 강동희 감독을 승부조작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 기소 한다고 밝혔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2월 26일과 3월 11일·13일·19일 등 모두 4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네 차례에 걸쳐 총 47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 감독은 프로스포츠 감독 중 처음으로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발표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승부조작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던 강 감독도 지난 2011년 2월 26일 경기에서 만큼은 혐의를 인정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오랜 시간 친분이 있던 브로커가 강 전 감독에게 끈질기게 승부조작을 부탁해서 첫 번째 경기의 1쿼터만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얽혀 있는 것 같다. 동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원주 동부와 서울 SK의 경기인데 기록지를 보면 의아하다. 보통 승부조작을 하면 손쉬운 것이 주전을 빼서 패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날 1쿼터에 동부는 SK에 20-15로 승리했다.

강 전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주전인 로드 밴슨이 아닌 빅터 토마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토마스는 1쿼터에만 7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밖에도 5분을 뛴 안재욱도 5득점을 기록했다. SK는 당시 주포였던 테렌스 레더가 1쿼터에 8득점·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하며 1쿼터에 동부에 완패했다. 일각에서는 승부조작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J스포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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