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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vs 이낙연…'친문 지지표' 흐름으로 본 메시지

입력 2021-04-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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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것처럼 야권 주자 1위인 윤석열 전 총장은 지금까지와 다른 변모를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여권의 선두주자인 이재명 지사는 이 조사로 나타난 과제가 친문 지지표입니다.

최규진 기자가 이 부분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여권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계승해야 한다 27.3%, 아니다, 국정 기조를 바꿀 후보여야 한다 57%.

여권 후보에 거는 일반적인 기대는 변화 쪽에 힘이 실렸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 그리고 진보 성향 응답자의 답변은 정반대였습니다.

응답자의 절반 또는 그 이상이 현 정부를 계승할 후보를 선호한 겁니다.

보궐선거 참패 이후에도 민주당 핵심 지지층, 즉 친문 표심은 여전히 뭉쳐있단 걸 보여줍니다.

그런데 여권 후보들 지지층을 상대로 이 질문을 했더니 눈길을 끄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지사 지지자의 경우엔 문재인 정부 계승과 변화를 바라는 응답이 엇비슷하게 나온 겁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층에선 응답자의 65.2%가 현 정부와의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절대적인 숫자에서는 이 지사에 대한 지지 응답이 더 많지만, 지지층별로 구성에선 이 전 대표 측의 친문 성향이 더 짙은 셈입니다.

이런 차이는 가상 양자대결 분석에서도 드러났습니다.

먼저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가 맞붙을 경우 이 지사를 선호했던 이들 중 53.4%가 이 전 대표를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가 여권 대표로 설 경우 이 전 대표의 지지층 중에서는 41.3%가 이 지사를 지지했습니다.

이 12%p 정도가 친문 표심일 걸로 추정된단 분석입니다.

[김봉신/리얼미터 수석부장 : 이낙연 전 대표가 꼭 돼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달리 생각하면 그러면 이재명은 선택하기가 좀 어렵다고 하는 것인지. 즉, 비토 성향이 더 강할 수도 있는 거죠.]

이에 따라 충성도가 높은 당원의 여론이 50%나 반영되는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친문 표심을 잡기 위한 여당 대선주자들의 행보가 더 바빠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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