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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짜맞추기 수사 겪고보니…" 김봉현 '폭로' 이유

입력 2020-10-16 20:17 수정 2020-10-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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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왜 이 문서를 공개했느냐에 대한 궁금점이 생기는데요. 여기에 대해 김봉현 전 회장은 검사들을 접대하고, 수사관들에게 돈을 준 걸 검찰에 알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수사로 이어지지 않았고 수사 기록에도 남기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의 짜맞추기식 수사를 직접 경험해 보면서 모든 사실을 알리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계속해서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김봉현 전 회장은 검찰이 검사와 수사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서엔 "검사, 검찰 수사관 등 연루설 있다고 본인 면담 조금 하다가 진행 안 함", "몇 가지 확인만 하고 넘어감", "더한 접대와 청탁을 받고도 자기들 사건은 덮어버림"이라는 문장들이 나옵니다.

검사가 제식구와 관련한 내용들은 수사 기록에서 아예 뺐다는 주장도 적었습니다.

"실제 회사 자금 거래 내역"을 확인하고도, "조서에서 빠졌다"고 기록했습니다.

검사들의 문제를 말했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검사를 면담할 때 검사들의 (향응 접대) 이야기를 살짝 내비쳤지만, 그냥 넘어갔다"는 부분입니다.

다른 피의자가 검찰의 비리 의혹을 진술했지만, 이 역시 수사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생긴다는 압박을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협조 잘하면 만기 보석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이고, 협조 안 하면 별건으로 기소해서 만기 보석도 못 하게 한다고 했다"는 부분입니다.

다만 이 말을 검사가 한 것인지, 변호사 A씨가 한 것인지는 분명하게 나와 있지 않습니다.

또 이런 김 전 회장의 주장들이 사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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