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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목적지…'내비 빅데이터'로 본 달라진 삶

입력 2020-07-30 21:02 수정 2020-07-3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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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일상 속에 들어온 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우리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번엔 저희가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내비게이션 목적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시겠습니다.

어디를 덜 가게 됐고, 어디를 더 많이 갔는지 또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윤영탁 기자, 최승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코로나19 유행 이후 덜 가는 곳, 더 가는 곳이 생겼습니다.

취재진은 이 부분에 집중했습니다.

1600만 명 가입자가 이용하는 카카오 내비 목적지 빅데이터를 살펴봤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입니다.

학교, 마트, 극장, 목욕탕 등 검색한 횟수가 줄어든 곳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이죠.

더 많이 찾은 곳도 있습니다.

학교를 찾는 횟수는 줄고 학원은 늘었습니다.

해외여행을 못 가자 해수욕장을 더 갔고, 차량 이용이 많아지면서 세차장도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감염 우려일까요, 목욕탕은 줄었습니다.

이 와중에 의외로 장사가 잘 되는 곳도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어느 현장에 나가 있는데요.

최 기자, 불러 보겠습니다.

최 기자 거기가 어디입니까?

[최승훈 기자]

여기는 서울의 한 대형 가구매장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가구점을 찾는 사람들이 정말 늘었을까요?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이현경/가구판매점 직원 : (최근 가구점을 찾는 분들이 늘었다는 통계가 있는데 장사가 좀 잘 되나요?) 작년 1분기가 대비 올해 1분기 매출이 약 25% 정도 상승했습니다. (경제가 안 좋다는데도 사람들이 가구점을 찾는 이유가 뭘까요?) 아무래도 거실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까 조금 더 편안한 가구를 찾으시는 것 같아요]

[이정미/가구판매점 고객 : 집에 좀 많이 있으니까, 티테이블이라도 놓을까?]

[윤영탁 기자]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곳이 병원입니다.

감염 위험이 높아 사람들이 내비 목적지에서 찾지 않게 된 겁니다.

그러나 성형외과를 찾는 일은 30% 넘게 늘었습니다.

코로나 블루의 탓으로 보이는데요.

정신과를 가는 사람은 전보다 16.6% 늘었습니다.

여가 생활은 어떨까요?

호텔과 펜션은 발길이 줄었고 산과 들로 캠핑을 떠났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뭔가 짐을 싸고 있네요.

최 기자 연결해서 어떤 상황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캠핑을 가려면 텐트와 침낭, 코펠 같은 장비가 필요합니다.

[손호영/캠핑용품점 대표 : (요즘 캠핑 장비를 찾으시는 손님 많이 계신가요?) 예, 예전에 비해 많이 늘었습니다.
(왜 늘었을까요?) 우선 해외여행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못 나가시고요. 탁 트인 공간을 찾으려고 그랬더니 가장 적합한 레포츠가 캠핑이라고 생각해서…]

[윤영탁 기자]

코로나19와 함께 산 지 반년.

우리는 과거보다 분명 덜 움직이고 덜 활동적입니다.

하지만 우린 또 다른 패턴으로 이렇게 적응해 살고 있습니다.

JTBC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보도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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