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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사 '초코케이크' 급식 먹고…22개교 1천명 '배앓이'

입력 2018-09-06 21:38 수정 2018-09-07 03:56

부산서만 7개교 490명…전국 동시다발 식중독 발생
풀무원 계열사 케이크서 '살모넬라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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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만 7개교 490명…전국 동시다발 식중독 발생
풀무원 계열사 케이크서 '살모넬라균' 검출

[앵커]

전국 학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식중독'이 발생했습니다. '배앓이' 하는 교사와 학생이 22개 학교 1000명에 달합니다. 모두 풀무원 계열사가 공급한 '초코 케이크'를 급식으로 먹었습니다. 납품한 학교가 많아서, 환자가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을 앞둔 부산의 한 중학교 조리실입니다.

음식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야 할 시간인데, 텅 비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지금 대청소하거든요. 신발 소독하고 여기서…]

지난 3일 점심 이후 구토와 복통, 설사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에서만 7개 학교 490명에 달합니다. 

개학 직후 예기치 않은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면서 해당 학교들은 수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 한 반에 15명씩 다 없어요. 제정신이 아니고 막 조퇴해요.]

그런데 경남북과 전북, 경기 등 5개 지역 15개 학교에서도 500명 넘는 교사와 학생들이 똑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두 풀무원 계열사인 풀무원 푸드머스에서 납품한 초코케이크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를 해봤더니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풀무원 측은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유통과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납품한 학교가 152곳에 달해 추가 피해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와중에 경북 구미와 상주의 4개 학교에서는 지역 급식업체가 공급한 반찬을 먹고 470명이 식중독에 걸려 단축수업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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