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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 "한정된 수사 기간…성과 절반에 그쳐"

입력 2017-03-06 16:21 수정 2017-03-06 16:21

"국정농단과 정경유착 실상 다 못 밝혀 국민께 죄송"
"검찰, 수사자료 등 토대로 수사 성과 낼 수 있을 것"
"수사 기간 만료 하루 전 불승인 통보…발표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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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과 정경유착 실상 다 못 밝혀 국민께 죄송"
"검찰, 수사자료 등 토대로 수사 성과 낼 수 있을 것"
"수사 기간 만료 하루 전 불승인 통보…발표 늦어져"

박영수 특검, "한정된 수사 기간…성과 절반에 그쳐"


박영수 특검, "한정된 수사 기간…성과 절반에 그쳐"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지난 90일 특검 수사와 관련해 "한정된 수사 기간과 주요 수사 대상의 비협조 등으로 특검 수사가 절반에 그쳤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6일 오후 수사결과 발표에 앞서 "특검 수사 핵심 대상은 국가 권력이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한 국정농단과 우리사회의 고질적 부패고리인 정경유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국론의 진정한 통합 위해서는 국정농단 사실이 조각조각 밝혀져야 하고 정경 유착 실상이 국민 앞에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며 "그 바탕 위에 새로운 소통과 화합의 미래를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이 특검팀 전원의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박 특검은 "그러나 저희들은 아쉽게도 소망을 다 이루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토로했다.

특검팀으로부터 기록 일체를 넘겨받아 나머지 수사를 벌일 검찰을 향해서는 덕담을 건넸다.

박 특검은 "검찰은 이미 이 사건과 관련해 많은 정황과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걸로 알고 있다. 이런 검찰 자료들이 특검 수사에 크게 도움됐다"며 "앞으로 검찰도 우리 특검 수사로 수집한 수사자료 등을 토대로 훌륭한 수사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도 체제 정비를 한 뒤 공소유지 과정을 통해 분명한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수사기간 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지원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 특검은 수사 결과 발표일이 수사 기한 내에 이뤄지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수사 기간 연장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1차 수사 기간 만료일 하루 전에 불승인이 결정됐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소 절차를 마무리하고 검찰 이관 기록을 재조정하는 등 업무량이 과다해 수사 기간에 맞출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날 수사 결과 발표를 마지막으로 공소유지 업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윤석열 수사팀장 등 파견검사 8명을 잔류시키는 등 공소 유지 팀을 40명 안팎으로 조정한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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