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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안철수와 단일화? 해봤자 큰 효과 없을 듯"

입력 2022-01-11 07:30 수정 2022-01-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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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큰 효과가 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어제(10일) 이 대표는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상당한데 어떻게 평가하냐'는 진행자의 말에 "기본적으로 오늘 발표된 조사는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 걸쳐서 이뤄진 조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금요일과 토요일 양일간에 걸쳐서 조사를 한다고 했을 때 금요일 대부분 조사를 하고 토요일에는 보완조사를 한다"며 "(발표된 여론조사는) 금요일의 여론이라 보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 후보는 금요일 오후부터 메시지 변화를 가져왔다"며 "상당한 수준의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YTN 의뢰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어제(10일)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안 후보의 지지율은 15.1%입니다. 이 후보는 37.6%, 윤 후보는 35.2%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기 지난 6일 저녁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원들과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기 지난 6일 저녁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원들과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또 안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는 표를 합쳤을 때, 병합 효과가 있을 때 보통 극대화된다고 한다"며 "단일화라고 보기 어렵지만 DJP(김대중-김종필) 연대가 매력적일 수 있었던 것은 호남과 충청이라는 지역적 기반을 확실히 가지고 있는 두 주체가 모였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최근 약간의 지지율 상승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자세히 보면 원래 우리 윤 후보를 지지하다 젊은 층에서 최근 인재 영입 등으로 다소 실망한 사람들이 이탈해 안 후보 지지층에 더해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나아가 "우리 후보가 젊은 층에 대해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지지율을 회복했을 때는 안 후보의 지지율을 그대로 이전받게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를 해봤자 큰 효과가 나기 어렵다. 같은 덩어리를 주고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후보와 갈등의 원인이 됐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문제와 관련해선 "일을 하기 위한 불편함은 많이 사라졌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들도 후보 측근이거나 긴밀한 관계이기 때문에 정무적 논의를 한다든지 여러 의사결정에 조언하는 역할은 계속할 수 있지만 적어도 실무자가 빠르게 일을 밀어내는 상황 속에서는 그런 영향에서 벗어났다는 평가가 주말 중에 내부적으로 이뤄진 평가"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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