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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시간당 70㎜ 폭우…하수 역류해 솟구치기도

입력 2020-09-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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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삼척과 마찬가지로 태풍 진로의 영향권에 들어간 속초로 가보겠습니다.

문상혁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근처 청봉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오전 11시부터 빗줄기가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 옆으로 보이는 설악산 계곡에서 내려오는 하천인 쌍천은 물이 크게 불어나서 큰 소리를 이루며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곳 설악산 국립공원도 산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통제된 상태입니다.

취재진이 이곳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오는 도로 곳곳도 물에 잠겨 차량이 지나다니기 어려웠습니다.

하수구 밑에 흐르던 물이 위로 솟구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비도 더 많이 내리고, 바람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고요?

[기자]

지금 속초 설악동 지역엔 한 시간에 70mm의 비가 내리고 인제 항로봉은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7m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이선은 점점 북상해 오후 4시쯤 이곳 속초와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가 되면 순간 최대 풍속이 40m에 달할 것으로 보여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속초 지역은 태풍 직접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고, 피해 상황은 집계가 되고 있습니까?

[기자]

다행히 인명피해는 지금까지 없습니다.

다만 미시령과 진부령 등 산간 지역에 시간당 70m의 비가 쏟아져 고성 미시령 터널 출구 근처에 산사태가 나서 강원에서 서울로 가는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나흘 전 마이삭 태풍에 인제 모란골에서 마흔 명이 고립됐는데 시민들께서는 태풍이 지나가기까지 외출을 자제하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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