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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서 둘로 갈린 '궁예도성'…남북 공동발굴 발길

입력 2018-10-19 21:15 수정 2018-10-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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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궁예도성' 918년까지 후고구려의 수도였던 철원성의 별명입니다. 1100년 전에는 수도였지만, 6·25 때는 격전지였습니다. 비무장지대 안에서 둘로 갈린 채 숨죽인 성에 오랜만에 사람들의 발길이 닿았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철원도성입니다.

1100년 전에는 후고구려의 수도였지만, 현재는 단풍 너머로 성터를 가늠할 수 있을 뿐입니다.

후고구려 왕 궁예가 세웠다 해서 '궁예 도성'으로도 알려진 이곳은 한반도에 세워진 성 가운데 유일하게 사각형의 계획도시로 만들어졌습니다.

한때 후삼국 시대를 호령했지만, 6·25 때는 철의 삼각지대 한복판에서 전쟁의 참화를 겪었습니다. 

[최문순/강원지사 : 한국전쟁 때 가장 치열한 격전지 중의 하나였습니다. 저기가 백마고지이고…]

그 뒤에는 둘로 나뉘었습니다.

비무장지대 안에 위치한 탓에 군사분계선이 성 중심부를 갈랐습니다.

역사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발굴조사가 어려웠던 이유입니다.

지난달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무장지대의 역사유적을 공동 발굴하기로 합의하면서 물꼬가 트였습니다.
 
[안민석/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 철원성에 오는데 70년이 걸렸습니다. 철원성 복원은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기 때문에…]

한동안 전쟁과 분단의 상징이었던 이곳은 말 그대로 비무장 평화의 공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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