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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BMW에 추가자료 요구…"거론되는 다른 화재원인도 확인"

입력 2018-08-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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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BMW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결함 외에 다른 원인이 있는지 보기 위해 BMW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BMW는 EGR 모듈 결함을 최근 차량 엔진 발화 원인으로 지목하고 리콜을 시행하고 있지만, 제어 소프트웨어 결함이나 흡기다기관의 내열성 문제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6일 "BMW가 최근 차량 화재 원인과 관련한 기술분석 자료를 제출했지만 부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 화재 원인으로 거론되는 다른 부분에 대한 보충 자료를 낼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요구한 자료는 EGR 결함 외에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소프트웨어나 흡기다기관 결함 의혹과 관련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BMW로부터 4일 자정께 EGR 모듈 결함과 관련한 기술자료를 제출받았다.

BMW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BMW 측의 설명만으로는 국민의 우려가 불식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국토부는 이들 자료도 받아 BMW 차량의 화재 원인을 입체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자료를 외부 전문가에게도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원인 분석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전문가에게는 자료를 제공하고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최근 목포에서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국토부는 해당 서비스센터가 안전진단을 미흡하게 시행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4일 오후 2시 15분께 목포시 옥암동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로를 달리던 BMW 520d 승용차의 엔진룸에 불이 났다.

이 차량은 지난 1일 BMW 서비스센터에서 긴급 안전진단을 받고도 불이 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담당 공무원을 현장에 급파해 확인한 결과 안전진단을 한 서비스센터 직원이 부실하게 진단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BMW 측에 더욱 꼼꼼하게 안전진단을 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 서비스센터는 엔진에 내시경을 넣어 EGR 부품의 화재 위험 여부를 판단하고 있는데, 목포 서비스센터는 부품의 겉면만 보고 내부 상태는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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