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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에 부부동반 만찬…메뉴판에 담긴 '화합 메시지'

입력 2018-04-25 07:51 수정 2018-04-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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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회담 당일 회담이 끝난 뒤에는 환영 만찬이 예정돼 있습니다. 만찬은 남북 정상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정상회담 당일 환영 만찬은 판문점 '평화의집' 3층에서 진행됩니다.

대회의실을 연회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리모델링을 마쳤습니다.

만찬장에 마련될 둥근 테이블에는 남북 정상 부부가 함께 앉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측에서는 공식수행원 6명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북측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도 깜짝 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환영 만찬 메뉴는 과거 남북 정상회담을 이끌었던 인물들을 기리는 의미로 구성됐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에서 나온 재료를 이용했고,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북'을 떠올리게 하는 메뉴도 들어갔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요리를 변형한 감자 메뉴도 포함됐습니다.

옥류관의 평양냉면도 만찬 식탁에 오르게됐습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만찬 메뉴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는데 북측이 회담 당일 옥류관 수석 요리사를 판문점으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디저트는 한반도기와 함께 껍질을 깨뜨려 남북이 하나되는 것을 형상화했습니다.

평창올림픽 만찬 때 나온 초콜릿 디저트도 '철조망'을 녹이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음식을 통해 남북의 '화합'을 강조한 것입니다.

[한복려/궁중 요리가 (1차 남북 정상회담 만찬 준비) : (북측과) 어떻게 소통을 해야할까 하는 것을 음식의 식재료를 가지고 연상을 시켜서 이야기를 끌어낸 거 같아요. 음식을 먹게 되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지는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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