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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하듯 회의, 입장발표까지…긴박했던 MB의 하루

입력 2018-01-17 20:17 수정 2018-01-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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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입장 발표가 알려지기 전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에 모인 참모진들의 휴대전화는 대부분 꺼져 있었습니다.

숨바꼭질하듯 이어진 회의, 갑작스런 삼성동 사무실로 이동 그리고 입장 표명 그리고 다시 자택으로 귀가까지 이 전 대통령의 긴박했던 하루를 임소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나서기 전까지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머물며 두문불출했습니다.

참모들이 탄 것으로 보이는 고급 승용차들이 이른 아침부터 속속 자택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이때부터 참모진들의 휴대전화는 대부분 꺼져 있었습니다.
 
한 측근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쯤 참모들에게 기자회견 준비를 지시합니다.
 
참모들은 언론 접촉을 피하며 성명서 문구를 다듬었습니다.

입장 발표 소식은 오후 3시 50분이 되어서야 알려졌습니다.
 
그로부터 10분 뒤 검은색 승용차에 몸을 실은 이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무실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10여분 뒤 사무실에 도착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곧바로 회견장으로 올라갔습니다.
 
오후 5시로 예정됐던 입장 발표는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직접 회견문을 다듬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후 5시 30분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 국민 여러분 저는 매우 송구스럽고 참담스러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후 6시 30분, 이 전 대통령은 역시나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사무실을 떠났습니다.

[나에게 질문하라고 하셨는데 검찰 수사에 응할 수 있단 의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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