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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문화 변했다…마트 맥주 판매 비중 첫 50% 돌파

입력 2017-05-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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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술 중에서 맥주가 절반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가볍게 맥주 마시는 분들이 늘었고, 수입맥주 인기가 높아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전다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마트의 주류 매출 중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집에서 가볍게 도수가 낮은 술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김세진/서울 응암동 : 퇴근 후에 가족들이랑 같이 한 잔씩 마실 수 있고 알코올 도수도 낮아서 부담도 없기 때문에 간단하게 맥주를 자주 찾습니다.]

업계에선 수입 맥주의 고속 성장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합니다.

[김건일/이마트 은평점 직원 : 최근에 혼술 족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수입 맥주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맥주 전체 매출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국산 맥주보다 수입 맥주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우리/서울 역촌동 : 수입 맥주가 (국산 맥주보다) 맛과 종류가 다양하고 할인혜택도 좋아서 아무래도 선택하게 되는 것 같아요.]

관세청에 따르면 맥주 수입액은 2011년 5844만 달러에서 2015년 1억4168만 달러로 4년 만에 약 2배로 증가했습니다.

토종 주류업체들도 맥주 수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지난해부터 호주와 아일랜드에서 맥주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비맥주도 이태원에서 벨기에 맥주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김영란 법의 영향으로 회식이 줄어들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마시거나 홀로 술을 즐기는 음주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맥주의 인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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