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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8시간 뒤 시신 발견…경찰 또 부실 수사?

입력 2012-05-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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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운전자를 찾지 못한 채 사고조사를 마쳤는데, 8시간 뒤에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도망을 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지만, 수색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JTBC 제휴사, 중부일보 김도훈 기잡니다.

[기자]

사고 승용차의 오른쪽 바퀴 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창문은 모두 깨져있고 문짝에도 무언가에 긁힌 자국이 선명합니다.

사고가 난 것은 지난 16일 새벽 2시 40분쯤.

47살 양 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60여m를 더 돌진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운전자가 보이지 않자 20여 분간 일대를 수색하고 돌아가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11시쯤, 수원국도유지관리소 직원에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차량 운전자는 사고 발생 8시간 만에 최초 충격지점에서 불과 16미터 떨어진 곳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한 나머지 차를 버리고 도망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임동호/용인 동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수색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발견을 못하니까 단순히 술 먹고 운전해서 사고를 내고 도주한 걸로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신이 발견된 곳과 사고 현장이 수십m 밖에 떨어지지 않아 경찰의 수색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양씨의 사망 원인과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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