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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 어디있니…세계 테니스 스타들 나섰다

입력 2021-11-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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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 테니스 국가대표인 펑솨이가 전직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사라진 가운데 테니스 스타들이 우려를 표했습니다.

〈사진=세리나 윌리엄스 트위터 캡처〉〈사진=세리나 윌리엄스 트위터 캡처〉
현지 시간 18일 테니스 여제로 불리는 세리나 윌리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동료인 펑솨이의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하루빨리 안전하게 발견되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번 사안은 조사되어야 하며 우리는 침묵을 지켜선 안 된다"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펑솨이의 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글에는 '#펑솨이어디있니'(#WhereisPengShuai)라는 해시태그가 담겼습니다.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펑솨이어디있니 해시태그가 담긴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전날인 17일에는 테니스 스타 나오미 오사카가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해시태그와 함께 "검열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결코 옳지 않다. 펑솨이와 그녀의 가족이 안전하고 무사하기를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사진=나오미 오사카 트위터 캡처〉〈사진=나오미 오사카 트위터 캡처〉

펑솨이는 최근 장가오리(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하지만 폭로 얼마 뒤 펑솨이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사라지고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이후 현지 시간 18일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CGTN은 한 통의 이메일을 공개하며 펑솨이가 WTA에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메일에는 성폭행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자신은 잘 지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하지만 폭로 때 중국어로 쓴 것과 달리 영어로 쓰여있다는 점, WTA 회장에게 보내면서도 '여러분 안녕하세요'라고 한 점, 보낸 날짜와 시간이 나와 있지 않은 점 등 때문에 펑솨이가 보낸 메일이 아닐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WTA는 "여러 번시도했지만 펑솨이에게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 언론의 발표가 오히려 안전에 우려만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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