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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서울대 청소노동자 필기시험, 직장 내 괴롭힘"

입력 2021-07-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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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동부 "서울대 청소노동자 필기시험, 직장 내 괴롭힘"

제가 준비한 첫 번째 소식의 키워드도 "괴롭힘 맞다"입니다. 지난달 발생한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밝힌 내용입니다. 일부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이 있었다고 판단했는데요. 노동부는 기숙사 안전관리 팀장이 청소 노동자에게 업무와 관련이 없는 필기시험을 보도록 한 것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전관리팀장은 외국인과 학부모 등을 응대하는데 필요한 소양을 위한 시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노동부는 "사전 교육 없는 필기시험이 교육수단으로 적절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또 청소 노동자들의 복장을 점검하고 품평한 것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봤습니다. 노동부는 서울대에 조사 결과를 통보하면서, 관련 사안을 즉시 개선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도록 지도했습니다. 민주노총 측은 총장의 공식 사과와 처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2. 부천 아파트 '사흘째 정전'…주민들, 폭염 속 모텔 생활

다음 소식의 키워드는 "사흘째 정전"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8일 갑자기 전기 사용량이 늘면서 전력 케이블이 합선돼 정전이 발생했는데요. 이로 인해 아파트 12개 동, 900여 세대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현재 이 가운데 11개 동은 복구된 상태지만 나머지 220세대가량은 아직도 전기를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인근 모텔 등 숙박시설에 묵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천시는 생수병과 아이스팩 등을 긴급지원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시 측은 "전력 케이블이 너무 낡아서 복구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상황"이라며 "최대한 빨리 복구를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3. 인도네시아 노점서 튀김 샀더니…'코로나 양성 결과지'에 포장

마지막 소식의 키워드는 "포장지 논란"입니다. 인도네시아의 한 시민이 노점에서 튀김을 샀다며 SNS에 포장지 사진을 올렸는데요. 이 포장지의 정체, 누군가가 받은 코로나 양성 결과지였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올해 2월 15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와있는데요. 사진을 올린 시민은 "제발, 서로 좀 더 조심하도록, 널리 알려달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노점에서는 폐지를 포장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종종 개인정보가 포함된 경우도 있어 논란이 되곤 했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 양성 결과지'까지 포장에 사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과 보건당국은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인도네시아 보건 책임자는 양성 결과지가 어디서 흘러나온 건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 측은 "검사 일자가 2월이라 감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에 생존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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