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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든 '헬기 꼬리' 위치 확보…실종자 수색 전력

입력 2019-11-05 07:15 수정 2019-11-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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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31일 밤 부상을 당한 어민과 구조대원 등 7명을 태운 소방 헬기가 독도 앞바다에 추락한 지 오늘(5일)로 엿새째입니다. 이미 수습된 2명 이외에 추가 실종자 5명을 발견했다는 소식은 아직까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가 들어있는 헬기 꼬리 부분의 위치가 파악됐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헬기 동체가 있던 곳에서 114m 떨어진 수심 78m 지점입니다.

헬기 꼬리 부분이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중앙119구조본부'라는 글자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여기에는 추락 직전까지 비행경로와 교신기록 등이 담겨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가 들어 있습니다.

수색 당국은 블랙박스의 위치를 파악해 놓은만큼 우선 실종자 수색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오후 늦게 현장에 도착한 청해진함의 무인잠수정을 투입해 오늘 아침까지 실종자 수색을 한 뒤, 낮부터는 꼬리 부분 인양에 대한 검토에 착수할 전망입니다.

또 헬기 동체의 잔해로 보이는 부유물이 사고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만큼 계속해서 수색 범위를 넓혀가며 실종자를 찾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인양한 동체를 김포공항으로 옮겨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지만, 꼬리 부분에서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까지 마쳐야 해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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