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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설악동 214㎜ 집중호우…주택가 침수 피해 속출

입력 2019-08-15 17:29

산행 중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된 등산객 2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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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중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된 등산객 2명 구조

속초 설악동 214㎜ 집중호우…주택가 침수 피해 속출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 시간당 최고 4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가 침수가 잇따르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내린 비의 양은 속초 설악동 214㎜, 속초 청호동 210㎜, 양양 강현면 183.5㎜, 고성 현내 175.5㎜, 속초 171.2㎜, 강릉 140.5㎜ 등이다.

특히 고성 현내는 시간당 42㎜의 폭우가 쏟아졌다. 또 강릉과 양양, 속초 등 동해안 지역에는 시간당 20∼4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56분께 속초시 청호동 저지대 주택가 침수돼 시청 직원 등이 투입돼 배수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고성, 양양, 강릉 등지에서 6∼7건의 주택 침수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배수 작업을 위해 출동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강릉 오봉댐의 방류로 남대천의 수위가 상승하자 강릉시는 둔치에 주차된 차들의 이동 조치를 안내했다.

이날 오전 11시 44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계곡에서 산행 중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된 등산객 2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강릉 주문진항 등 동해안 64개 항·포구에는 2천800여척의 어선이 피항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도내 국립공원 고지대 탐방로도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현재 강릉·속초·양양·고성 평지와 강원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동해·삼척 평지와 태백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또 동해중부 먼 바다에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영동에는 내일(16일) 새벽(03시)까지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산간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동해안은 내일까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행락객들은 높은 파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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