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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후 택시업계 '격앙'…"20일 국회 포위 10만 집회"

입력 2018-12-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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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던 택시 기사 최모 씨가 분신해 숨진 것을 계기로 기사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택시 업계는 다음주 목요일 기사 10만 명과 차량 1만 대를 동원해 국회를 에워싸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카카오 측은 카풀 서비스 일정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개 단체가 서울 역삼동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카풀을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2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와 국회가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신표/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이게 과연 소득주도성장이고 공유경제입니까? 한쪽 사람은 다 죽이고
카카오만 배부르게 먹고 살라는 문재인 정부의 재벌 친화 정책이고…]

그러면서 오는 20일 택시 기사 10만 명과 차량 1만 대가 참여해 여의도 국회 앞을 점거하는 3차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나승필/전국택시노동조합 인천지역본부 의장 : 이게 (조합원들) 단체방인데 '강경 투쟁하자, 죽자, 다시 촛불
일으켜야 한다'고. 아마 20일 집회 때 아마 보여질 것 같아요.]

당장 택시 단체들은 오늘(12일) 오전부터 여의도 국회 앞에서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갑니다.

그제 분신해 숨진 최 씨의 분향소도 농성장 앞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최씨 동료 : 지난번 집회 때도 나와서 같이 카풀이 잘못됐다 이런 얘기는 했지. 그러나 이렇게까지 나오리라곤 우린 꿈에도 생각을 못 했지.]

카카오 측은 어제 입장문을 내고 '카풀 서비스가 택시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검토하고 서비스 개시 일정 등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다음주 월요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택시 업계의 반발을 고려해 미룰 수도 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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