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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승자독식' 대결…우즈 꺾은 2인자 '미켈슨'

입력 2018-11-2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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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골프 역사상 보기 드문 1대1 대결을 펼쳤습니다. 이긴 사람이 상금 100억원을 모두 챙기는 이 세기의 대결에서, 승자는 늘 우즈에게 밀리며 '가장 유명한 2인자'로 불렸던 미켈슨이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캐피털 원스 더 매치 : 타이거 vs 필. 미국 라스베이거스 >

타이거 우즈가 파3 17번 홀에서 전매특허인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칩니다.

필 미켈슨에게 한 타 지고 있던 우즈는 이 샷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든 뒤 캐디와 기쁨을 나눴습니다.

[타이거 우즈 : 내게 필요한 샷이었고 기회가 있었어요. 특별한 뭔가가 나와야 할 때 나온 샷이었어요.]

하지만 세리머니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됐습니다.

이긴 사람이 상금 900만 달러, 우리돈으로 100억 원을 독차지하는 승자독식 방식의 이벤트 경기에서 승자는 2인자로 불렸던 미켈슨이었습니다.

역대 전적은 우즈가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통산 80승, 미켈슨이 43승으로 우즈가 앞섭니다.

특히 최근 5년여 만에 PGA 투어 승리를 거머쥐며 상승세를 타던 우즈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더 컸습니다.

하지만 거리 조절 실패와 잇따른 퍼트 실수로 미켈슨을 앞서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연장 4번째 홀에서 미켈슨이 1m 남짓한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5시간의 긴 승부가 끝났습니다.

경기 내내 굳어있던 우즈는 챔피언 벨트가 너무 작다는 미켈슨의 농담에 웃어보였습니다.

[필 미켈슨 : 제 허리에 맞나요. 작잖아요. (주최 측이) 타이거 우즈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나 봐요.]

첫 홀과 파3 홀 등 번외 내기에서도 우세했던 미켈슨은 여기서 딴 60만 달러, 약 7억 원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출처 : PGA투어·터너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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