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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으로 돌아온 MB…긴장 속 입장문 여론 반응 '주시'

입력 2018-01-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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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과 이 전 대통령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청, 두 곳을 차례로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논현동 이 전 대통령에 자택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희정 기자, 이 전 대통령은 오후에 입장 발표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지요. 현재 집에 머물고 있습니까.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7시 쯤 이곳 자택으로 돌아왔습니다. 참모들이 함께 들어갔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는데요. 다만 이 전 대통령이 탄 제네시스 승용차 이외에 렉서스와 베라크루즈 SUV 두 대가 따라들어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은 휴식을 취하면서 입장문 발표에 대한 여론을 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17일) 나온 반응을 살피면서 내일쯤 참모들과 추가적으로 대책을 논의할걸로 보입니다.

[앵커]

이 전 대통령 측이 오늘 오전 오후 내내 언론 접촉도 피하고 자택에서 비공개로 회의를 했다고요.

[기자]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입장을 밝히기 위해 삼성동으로 가기 전까지는 계속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보통은 오전에 삼성동으로 출근을 하고 참모들과 담소하거나 외부 손님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집에서 나오지 않은 겁니다.

저희 취재진이 이른 아침부터 자택 앞에 와있었는데,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 고급 승용차들과 SUV 차량 여러대가 차례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삼성동 사무실에는 새벽부터 취재진들이 몰리는 바람에 이를 의식한 듯 자택에서 비공개로 대책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모진들도 언론의 이목이 집중된 삼성동을 피해 모처에서 따로 모여 대책을 세웠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만해도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이 됐는데 본인이 직접 내게된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이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쯤 오늘 자신이 직접 오후에 입장을 밝히겠다는 마음을 굳히고, 참모들에게 기안을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 측근이 전했습니다.

김백준 전 기획관의 구속이 주는 의미와 충격이 그만큼 크다고 보여집니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재산과 사생활을 가장 잘 아는 최측근인 만큼, 검찰 수사가 자신에게 임박했다고 판단하고, 입장을 더 미루는 것보다는 공격적으로 나가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당초에는 질의응답을 하기로 했다가 결국 안했습니다. 예를 들면 이동관 전 수석이 백브리핑을 하겠다는 얘기도 나왔는데 이또한 취소했고요. 왜 그랬을까요.

[기자]

네 이 전 대통령은 질문을 받지 않고 입장문만 읽어내려간 뒤에 바로 퇴장했습니다. 사실상 성명서로 자신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밝힌 겁니다.

한 측근은 "오늘은 성명서로 모든 것을 다 하겠다" 면서 "언론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보느냐는 언론의 역할이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의 직접 조사가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다 자칫 법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일 발언이 나올 수도 있고, 추후 말바꾸기 논란이 일 수도 있다고 보고 일단은 말을 아끼는 쪽으로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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