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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카페' 단속 강화하자 SNS·블로그로 정보 공유

입력 2015-09-08 08:56 수정 2016-04-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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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타깝게도 국내 20~30대 사망 원인 1위는 바로 자살입니다. 특히 최근 젊은 남녀들의 동반 자살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SNS나 개인 블로그에서 오고 가는 자살 관련 정보가 동반 자살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20~30대 남녀 3명이 차를 빌려 타고 충북에 내려옵니다.

일면식도 없던 이들은 인터넷상에서 알게 돼 지난달 말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동반 자살을 모의했습니다.

풀이 상당히 우거져 있을 정도로 인적이 드문 산길에 차를 세운 이들은 계획을 실행했습니다.

결국 3일 낮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약을 복용하고 연탄불을 피우고 조수석에 여자, 운전석에 남자 한 명, 조수석 뒤편에 남자 한 명 반듯하게 누워 있는 상태죠.]

계속된 시험 낙방과 우울증 등이 자살 동기로 추정됩니다.

자살 관련 카페나 사이트에 대한 정부 단속이 강화되는 가운데, SNS가 자살 정보를 공유하는 새로운 통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SNS와 개인 블로그는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특성 때문에 예방과 개입이 쉽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진표 센터장/중앙자살예방센터 :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자살 정보가 유통되는 것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SNS를 통한 자살 정보 유통을 막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2013년 20대 사망자의 42%가 자살자였을 정도로 청년 자살이 심각한 상황.

자살 관련글의 게시를 사전에 막는 등 SNS 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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