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일) 대구의 최고 기온은 36도까지 올랐습니다. 이렇게 계속되는 더위가 언제쯤 꺾일지 궁금하실텐데요. 기상청은 8월 초순까지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박샘미/경기 일산 : 대구 여행 왔는데, 조금만 걸어도 찜질방처럼 덥고 어젯밤에도 열대야 때문에 못 잤어요.]
찬 음료를 마시며 부채질을 하지만 내리쬐는 햇볕은 야속하기만 합니다.
인공안개를 만들어보고, 도로에 자동으로 지하수를 뿌리는 기술도 동원했지만 더위의 기세는 꺾일 줄 모릅니다.
오늘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6도.
밤 최저기온이 25도보다 높은 열대야 현상은 엿새째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 대부분 지역에서도 폭염경보가 일제히 발효된 상태입니다.
찜통더위와 열대야는 다음 주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주 후반으로 갈수록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에야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해져 더위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가끔 소나기가 내릴 뿐 더위를 식혀줄 비 예보도 당분간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재 적도 조금 위쪽에 있는 제13호 태풍 사우델로르의 진로에 따라 다소 일찍 수그러들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