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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미 대선 출사표…트럼프 "돈만 쓸 것" 견제구

입력 2019-11-09 21:07 수정 2019-11-0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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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억만장자죠. 트럼프 대통령보다도 18배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이번 미국 대선 레이스에 발을 담갔습니다. 미국의 대선 판도를 뒤흔들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돈만 많이 쓰고 실패할 것"이라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앨라배마주 민주당 경선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대선 도전을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입니다.

블룸버그통신 창립자이기도 한 블룸버그는 순자산 550억 달러, 약 63조 원으로 세계 9번째 부자에 올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재산의 18배입니다.

여기에 온건 중도 성향이라는 점이 강력한 무기로 꼽힙니다.

[마이클 블룸버그/전 미국 뉴욕시장 (지난 2016년 7월) : 트럼프가 사업하는 것처럼 나라를 경영하고 싶다고 그래요. 나는 뉴욕 사람이에요. 사기꾼을 보면 알거든요.]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민주당 경선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앨리자베스 워런, 버니 샌더스 두 상원의원의 3각 구도 입니다.

바이든은 아들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연루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워런과 샌더스는 강한 진보 성향으로 외연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맞닥뜨려 있습니다.

뚜렷한 트럼프의 대항마가 없는 상황에서 블룸버그의 등판은 판을 뒤흔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에 낮은 인지도와 후발 주자라는 점 때문에 파괴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유를 보이면서도,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블룸버그에게 잘 해낼 마법은 없어요. 돈만 많이 쓰고 실패할 거예요.]

바이든과 워런 등 블룸버그 변수를 만나게 된 민주당 경쟁자들은 환영한다면서도 경계심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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