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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지역 난리통인데…부산 구청장·구의원 '외유' 논란

입력 2017-09-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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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1일) 월요일, 최악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컸던 부산인데, 비가 온 당일 오전에 부산 동구청장이 해외로 출장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축제 시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한창 복구작업이 진행되던 어제는 동구 구의원들이 유럽연수를 갔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이 물에 잠기고 집들이 무너져 내리는 등 시간당 최고 116mm의 비가 내린 11일 부산은 처참했습니다.

하루가 지났지만 침수지역은 여전히 난리통입니다.

이렇게 주민들은 온종일 물을 퍼내고 침수된 차량들을 볕에 말리는 등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손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와중에 부산 동구의회 의장과 부의장 등 구의원 6명은 어제 오후 8박 10일 간의 유럽연수를 떠났습니다.

[부산 동구의원 : 몇 달 전부터 연수를 잡아놓은 게 있었는데 저희들이 동구 상황을 볼 땐 좀 경미한 게 아닌가…]

하지만 일정표를 확인한 결과 거의 대부분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코스로 짜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삼석 동구청장도 원성을 샀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던 11일 오전 축제 시찰 명목으로 중국 상하이로 떠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김두철/부산 좌천동 : 서민들의 아픔을 먼저 다스리고 잘 마무리한 다음에 외국에 가서 일을 보는 게 원칙 아닌가…]

파문이 커지자 박 구청장은 어제 급히 귀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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