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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노동개혁? 정규직 자르고 비정규직 늘려선 안 돼"

입력 2015-07-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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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노동개혁? 정규직 자르고 비정규직 늘려선 안 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여권이 추진 중인 노동개혁과 관련, 23일 "정규직의 해고를 쉽게 하고 비정규직을 뽑는 방식으로 일자리를 늘리려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진정한 노동개혁은 중소기업 육성 등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나누고,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해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 방향으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대화를 제의하면 얼마든지 만나서 논의할 용의가 있다"며 "다만 새누리당이 대화를 통해 타협하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냥 일방적 밀어붙이기 수순으로 만나자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노동개혁은 내용보다 사회적인 대타협,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며 "독일, 스웨덴 등의 나라도 모두 사회적 합의를 통해 노동개혁을 이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방식으로 노동개혁을 하면 실패를 면치못할 것"이라며 "과거 김영삼 정부 때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가 엄청난 역풍을 맞아서 지지도가 하루 아침에 떨어지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는 당이 이날부터 시작한 '셀프디스캠페인'에 첫 타자로 참여한 것과 관련, "당의 새로운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리려는 야심찬 계획"이라며 "당 대표로서 가장 먼저 솔선수범해 호응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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