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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글램핑장 '불'…어린이 3명 등 5명 사망

입력 2015-03-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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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도 한 글램핑장내 텐트에서 불이나 어린이 5명 등 7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22일 인천소방안전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0분께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 인근 펜션내 글램핑장에 쳐 있던 텐트에서 불이 나 이모(38)씨 등 5명이 숨지고 이모(8)군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자는 이씨와 11살, 6살 된 이씨의 두 아들 등이며 나머지 성인 남성과 여자 어린이 등 2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강화병원에 안치됐다.

부상자 중 이군은 이씨의 둘째 아들로 온 몸에 2도 화상을 입고 김포 베스티안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다른 부상자인 박모(43)씨는 연기 흡입과 손가락을 다쳐 순천향 부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2시11분께 최초 신고를 받고 소방인력 69명, 장비 24대를 투입해 현장 도착 15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해당 텐트시설은 16㎡크기로 주변에 2개가 더 있었지만 다행히 불이 옮겨 붙지 않았다.

박씨를 제외한 사상자 6명은 모두 한 텐트에서 잠을 자던 중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친인척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신원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텐트 바닥에 깔린 난방용 전기패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시설 관계자를 상대로 관리·대처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텐트시설이 불에 약한 소재여서 전소되는데 1분도 안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바닥 전기패널 외에 전열기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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