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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마다 값 '들쭉날쭉'…같은 기름 최대 8백원 차

입력 2015-01-0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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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평균 15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1500원 이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리터당 2300원에 가까운 곳도 있습니다. 차이가 나도 너무 나는 것이지요. 이런 배짱 영업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윤석 기자가 나가봤습니다.

[기자]

지금 보시는 건 한국석유공사가 만든 유가정보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전국 주유소의 유류 판매가격을 쉽게 비교해볼 수 있는데요.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와 가장 비싼 주유소를 직접 찾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주유소에 도착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휘발유 1리터의 판매가격이 1457원에 불과합니다.

최근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도 낮아진 겁니다.

[김영식/주유소 업체 사장 : 정유사로부터 원유를 저렴하게 받고 있습니다. 작년에 휘발유 가격이 한때 2400원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굉장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유소들은 여전히 배짱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서울 관악구의 한 주유소에 도착했습니다.

휘발유 1리터 가격이 2298원인데요.

조금 전에 들렀던 서울 시내 최저가 주유소보다 약 840원이 더 비쌉니다.

만약 휘발유 40리터를 주유한다면 34000원 정도의 손해를 보는 겁니다.

이런 주유소들은 주로 대기업이나 관공서, 또는 대학교 주변에 몰려있습니다.

기름값의 영향을 덜 받는 법인카드 사용자들이 주고객입니다.

[박지호/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간사 : 관공서나 대기업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 대부분인데, 특히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고객들이 확보돼 있는 상태에서 굳이 '현 정세를 반영할 필요가 없다'는 배짱영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같은 기름도 가격 차이가 큰 만큼 공개된 유가 정보를 적극 활용하라고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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