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일 또다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3일) 오전 7시50분께 황해남도 은율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전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중·단거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북한이 서해상에 위치한 은율 일대에서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점에 비춰볼 때 중거리 탄도미사일일 거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월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0' 시험발사를 통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검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지난달에 황해북도에서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500~600㎞를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비행 거리 등을 고려할 때 스커드와 노동 계열 미사일로 추정됐다.
또한 6월과 7월 시험발사 때에는 고각발사를 했으며 부산 등 미군 전력이 들어오는 우리 항구 등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이보다 앞선 지난 3월에도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원산 동북방 방향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당시 500㎞가량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달 24~26일 라오스에서 진행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기간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기상 상황 등 여건이 좋지 않아 미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