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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당내 책임 너무 문재인에게 몰렸다…반성"

입력 2015-09-1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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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인 이종걸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 재신임 정국과 관련, 17일 "지금까지 당의 명운을 거는 승리를 거둬들여야 할 책임이 너무 문 대표에게 과중돼 몰려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한다"며 당 대표가 주관하는 통합기구 설치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 6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내 지도력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모두 책임을 지고 통합기구를 통해 당의 승리를 끌어내는 밑거름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흔들렸다고 호소하고, 많은 갈등에 노출됐다고 말하는 당 대표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다"며 "이제는 당 대표만이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 다 자기 위치에서 노력하는 책임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친노다, 비노다, 호남이다, 비호남이다, 수도권이다, 동서다 이렇게 어느 한 쪽에 책임을 물리고 다른 한 쪽은 책임을 추궁해왔다"며 "책임도, 권한도 분배하고 공동책임, 공동권한으로 이 난국을 뚫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 재신임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고, 16일 중앙위 의결로 보여진 여러 평가들이 있다"며 "이를 분석해 문 대표가 미래지향적인 결단을 내려달라"고 발언, 재심인을 철회해줄 것을 요청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일방적으로 힘이 몰리는 결정은 겉으로는 하나의 통합으로 보이지만, 이것은 또다른 화를 내포하고 있다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의 말을 깊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 교수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새정치연합에 조직화된 세력만 남았다고 당내 주류를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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