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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에 '9월 하순 대화' 제의…트럼프 "만남은 좋은 것"

입력 2019-09-1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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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의 북한에 대한 손짓,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다시 나오라는 유화 메시지를 포함해 전방위 압박이 있었는데요. 북한의 답이 나왔습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이달 하순에 대화를 할 의향이 있다고 했습니다.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나오길 요구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최 부상의 이 발언에 대해 만남은 언제나 좋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9월 하순경 미국 측과 마주 앉아 토의할 용의가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어젯밤(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비핵화 협상을 다시 열자는 제안입니다.

다만 "북미 쌍방의 이해관계에 부응하고 접수 가능한 대안을 갖고 나올 것이라 믿고 싶다"며 미국을 향한 압박은 이어갔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군사연습 등을 문제 삼으며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미뤄왔습니다.

최 부상은 지난달 31일에는 "미국과의 대화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대화 제안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만남은 언제나 좋은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이달 중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는 최근 미국의 유화적인 메시지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6일 "모든 나라는 스스로 방어할 주권을 갖고 있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안전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같은 날 '주한미군 감축과 북한의 비핵화를 맞바꿀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전략적 재검토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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