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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빌려 10억 원대 문화재 보수공사 수주

입력 2014-01-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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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자격증을 빌려 자치단체의 10억원대 넘는 문화재 보수공사를 따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1일 불법으로 문화재 보수공사를 수주한 김모(34)씨 등 2명을 문화재 수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 현금 500만원을 주고 한 업체로부터 문화재수리기술사 자격증을 빌려 같은 해 4월 청주시가 발주한 공사비 7000만원 상당의 탑동약관 보수공사를 수주하는 등 5개 자치단체에서 공사비 10억4500만원 상당의 문화재 보수공사 6건을 따낸 혐의다.

앞서 경찰은 불법으로 자격증을 빌려 문화재 보수공사를 하는 곳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자치단체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이들의 혐의를 확인했다.

충북경찰은 숭례문 부실 복구 논란과 관련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방청 수사2계와 12개 경찰서 지능팀을 중심으로 전담부서를 꾸려 문화재 비리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자격증 불법대여 ▲무자격자 공사 등에 따른 부실공사 ▲불법행위 묵인 ▲뇌물수수 등 공무원의 비위행위와 문화재 관리 유지·보수 관련 국고보조금 횡령 ▲문화재 도굴과 장물취득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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