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동훈 '검수완박' 표현 두고 여야 충돌…"싸우자는 건가" vs "왜 사과?"

입력 2022-05-09 13:43 수정 2022-05-09 13: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생각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생각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오늘(9일) 오전 한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검수완박법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어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을 어렵게 한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이 보게 될 피해가 너무나 명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반발했습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JTBC 캡처〉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JTBC 캡처〉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인사말에서 검수완박을 굳이 쓰신 거는 싸우겠다는 거죠?"라며 "제가 인사청문회 여러 번 해봤습니다만 인사말에서 '한판 붙을래'하는 후보자는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나와서 국회와 싸우겠다.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에 대해 검수완박이라 폄하하는 이런 태도를 보이는 건 후보자를 위해 좋지 않다"며 "깨끗하게 사과하고 인사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배 의원은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법안은 현재 통과된 법안이 아니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보완수사권이 다 보장된 법안"이라며 "그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모르면 심각한 거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틀린 이야기를 모두 발언에서 하면서 정치적으로 마치 현재 국회가 엉뚱한 짓을 하고 있다는 식의 발언을 통해 정쟁을 유발하는 듯한 혹은 인사청문회를 회피하려고 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발언을 했냐"고 물었습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사진=JTBC 캡처〉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사진=JTBC 캡처〉
이를 두고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검수완박이 아닌데 왜 날치기 처리했냐"며 "사과할 일이 아닌데 사과하라고 하니까 그런다. 그게 어떻게 사과할 일이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재명 상임고문, 민주당 입장에선 검수완박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사받을 일이 많으니까 검수완박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검수완박이 아니라고 아무리 외쳐도 아닌 건 아니다"며 "검수완박이 아니라는 것이 거짓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야 충돌로 인해 박광온 법사위원장은 오전 11시 37분 잠시 정회했습니다.

이후 오전 11시 50분 속개했으나 충돌이 계속되자 박 위원장은 "유감 표명과 사과 문제에 대해서는 논란이 종식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회하겠다"며 "점심시간 활용해서 간사 간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협의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청문회는 오후 2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