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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정호영, 불법 떠나 장관 자격 부족…이해 상충 개념 없는 듯"

입력 2022-04-21 12:08 수정 2022-04-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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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자녀들의 '아빠 찬스' 의혹을 받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이해 상충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 같다"며, 불법 여부를 떠나 장관 자격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하 의원은 오늘(21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억울한 점은 당연히 보호해줘야겠지만, 당에서도 누가 됐든 간에 따질 건 따지겠다는 분위기가 있다"며 "정 후보자는 가장 심각한 문제가 이해 상충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 의원은 "이해충돌방지법에 대입이나 병역 문제는 없다"면서도 "(정 후보자가) 불법과 부당한 압력이 없었다고 하는 거 믿고 싶은데, 일반 국민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학 편입, 병역 문제서 이해 상충 문제로 약자들이 피해 보는 구조에 대해 문제의식이 전혀 없다는 것은, 장관은 공공 영역이고 문제가 있다는 걸 본인 스스로 이야기해야 하는데, 전혀 안 하고 '나는 불법 저지르지 않았다. 잘못한 거 없다'고 한다"며 "이것 자체가 공공의 일을, 업무를 수행하기엔 자격이 부족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후보자의 조기 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본인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본인이 문제가 뭔지 마음 깊숙이 이해를 해야 자발적으로 사퇴하는 거니까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입장은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냐'고 묻자, 하 의원은 "그렇다"며 "그렇지 않으면 또 압박에 의한 사퇴라는 부작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서 이번 사태의 본질적인 문제가 뭔지 (파악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꾸 후보자 본인은 '나는 불법한 것 없고 압력 행사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만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도 이번 기회에 대학 입학 혹은 병역 문제에서 이해 상충 문제를 어떻게 풀 건가, 아빠가 의대, 법대 교수면 자식들이 그 학교 지원했을 때 혜택을 받을 수 있지 않나 하는 국민 의심이 강하게 있는 걸 구조적으로 어떻게 풀 것인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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