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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부족에 AZ백신 수출제한 가능성…당국 "모든 대안 검토"

입력 2021-04-06 17:00 수정 2021-04-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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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사진=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물량 부족에 대비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수출 제한을 포함한 대안 검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유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도입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AZ 백신 수출 제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조기에 백신이 적절하게 도입되도록 가능한 대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AZ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하기에 앞서 한국 정부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물량부터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정 팀장은 지난달 3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수출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수출 제한 조치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받을 수 있는 영향이나 수출 제한 이후 다른 백신의 우리나라 공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때문에 이번 발언은 이전보다 '수출 금지' 방안의 가능성을 열어둔 셈입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국내 백신도입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AZ 백신을 이용해 이른바 '당겨 맞기', 즉 2차 접종분으로 확보된 백신 물량까지 활용해 1차 접종대상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1차와 2차 접종 간격을 기존 8주에서 최대 12주까지 늘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물량 부족으로 예정된 기간 내에 2차 접종에 차질이 빚어지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수출 제한이라는 방법을 통해서라도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외에도 정부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설비를 늘려 AZ 백신 위탁 생산 물량을 늘리는 방안 등 다양한 백신 확보 방안이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유진 팀장은 "코백스를 통한 백신 도입이나 AZ 백신 도입 일정은 코백스나 AZ 제약사 측의 배분 일정에 대한 것으로 증산이 될 경우 즉각적으로 국내 도입이 될 것이냐 하는 부분은 추가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생각된다"며 "이런 부분들을 포함해 여러 가지 대안을 포함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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