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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에 버리기로…자국 어민도 반발

입력 2020-10-16 20:36 수정 2020-10-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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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결국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로 했습니다. 국제사회는 물론 일본 어민들도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무릅쓰고 강행하겠다는 겁니다. 바다에 칸막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방사성 물질이 바다를 타고 널리 퍼질 것도 문제고 또 우리나라로 일본산 수산물이 들어오는 것도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출 방침을 결정합니다.

이르면 27일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정식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저장한 물탱크는 2022년 여름이면 다 차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내부적으로 준비를 서둘러왔습니다.

2041년에서 51년까지 마치기로 한 폐로 작업을 위해서도 오염수 탱크를 서둘러 치워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지야마 히로시/일본 경제산업상 : 폐로작업을 지연시키지 않기 위해 매일 증가하는 처리수(오염수) 취급에 대해 조기에 방침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민 단체는 어업에 괴멸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기시 히로시/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 (어제) : 해양 방출이 되면 반드시 상당한 2차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제산업성 앞에서 열린 반대 집회에서도 해양 방출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야베 요코/집회 참가자 : 바다는 전 세계가 이어져 있고 생명의 근원입니다. 바다에 (오염수를) 버리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특히 총대를 멘 가지야마 경제산업상은 스가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최측근을 통해 국내외 반대를 돌파하고 해양 방류를 강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해양방출 방침이 결정되면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와 설비 제작 등에 약 2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실제 방출은 2022년 10월 이후로, 방출속도에 따라 30년 넘게 걸릴 수 있습니다.

오염수는 몇 번을 정화하더라도 트리튬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은 현재 기술로는 제거할 수 없습니다.

오염수는 해류 흐름 상 동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국내 바다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보단 일본산 수산물의 국내 유입이 더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이정윤/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 :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해산물을 잔뜩 취득한 다음에 항구에다 푸는 데가 산지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그냥 한국으로 가져와도 모르는 거예요, 어디서 잡았는지.]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공조해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배윤주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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