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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쏘아올린 우주 탐사의 꿈…누리호 시험발사체 성공

입력 2018-11-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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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나라 기술을 빌려서가 아니라 오직 우리 기술로 우주로 가는 길, 이제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쓰일 엔진을 검증하기 위해서 시험발사체를 쐈는데 이게 성공을 했는데요, 이렇게 75t 급 엔진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10개 나라 정도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엄청난 굉음과 함께 화염을 내뿜으며 시험발사체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순식간에 음속을 돌파한 발사체는 붉은 점으로 변해 사라집니다.

최대 고도 209km에 도달한 뒤 낙하할 때까지 발사체는 9분 동안 순조롭게 비행했습니다.

비행을 마친 발사체는 나로우주센터에서 429km 떨어진 제주도 남동쪽 공해상으로 떨어졌습니다.

발사체 엔진이 연소한 시간은 151초로 목표로 했던 140초를 가뿐히 넘겼습니다.

75t 액체엔진 발사체의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독자 기술을 보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러시아 기술을 빌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를 발사한지 5년 만입니다.

하지만 남은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3단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단에 해당하는 시험발사체 외에 1단과 3단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특히 3단은 75t급 엔진 4기를 묶어야 해 이에 대한 시험이 수행되어야 합니다.

누리호의 발사를 위한 새 발사대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도 남았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1년 1.5t급 과학위성을 띄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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