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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 의혹' 또 부인한 최교일…'명예훼손 해당' 주장도

입력 2018-02-02 08:46 수정 2018-02-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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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서지현 검사의 폭로를 막으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어제(1일)는 국회 본회의에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기자들을 피하는 건 여전했고, SNS에 올린 세번째 입장문에는 되레, 자신에 대한 의혹을 품는 사람들에게 법적으로 대응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최교일 의원은 사흘 만에 국회에 나왔습니다.

그러나 언론과의 '숨바꼭질'은 이어졌습니다.

본회의가 끝난 뒤 가까스로 최 의원을 만난 취재진은 질문을 쏟아냈지만 돌아온 답은 같았습니다.

[최교일/자유한국당 의원 : 아무리 생각해봐도 (성추행을 덮으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고 호통친 사실이 없어요.]

그래도 질문이 계속되자 최 의원은 엉뚱한 사무실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최교일/자유한국당 의원 : 내가 그 사실을 은폐했다? 제가 이해할 수 없는 거죠. 말이 안 맞는거죠. (임은정 검사가 거짓말을 한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앞서 최 의원은 새벽에 세 번째 입장문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역시 의혹을 부인하는 내용인데 성추행을 덮었다고 자신을 지목하는 게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는 주장이 추가됐습니다.

1, 2차 입장문을 낼 때까지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것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서지현 검사가 사건 초기, 성추행 사실이 없었다고 하는 바람에 감찰이 중단됐었다는 지적도 덧붙였습니다.

자신이 설사 성추행 사실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피해자가 부인했기 때문에 감찰이 성립될 수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 주장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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