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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홍문종 '불법 자금' 의혹 포착…사학재단 압수수색

입력 2018-01-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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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박계인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홍문종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공천을 대가로 수억원대의 불법 자금을 받았단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홍문종 의원이 2012년부터 2014년 사이에 받은 정치후원금 내역입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의회 의원이거나 지원했던 후보자 7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경기도의원을 지낸 박모 씨는 2013년 11월과 두 달 후인 2014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500만원씩 모두 천만원을 후원했습니다.

박모씨는 얼마지나지 않아 이천시장 후보로 새누리당 공천 신청을 했습니다.

[박모 씨/전 기초단체장 후보자 : 특별한 건 아니고, 같이 골프 멤버고 자주 만났었어요.]

당시 홍 의원은 지방선거 공천에 관여할 수 있는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정치자금을 한도내에서 주고 받는 것은 합법이지만 이면의 대가성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홍 의원에게 후원한 또 다른 시의원 후보자는 공천을 받으려면 후원이 필수라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허모 씨/전 기초단체의원 후보자 : (정치권 관계자가 말하길) 공천 후원금 인사를 해야 공천이 된다는 거예요.]

검찰은 이같은 합법적 정치자금 외에도 불법적인 정치자금이 전달됐다는 정황에 대해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홍문종 의원은 "어떤 불법 정치자금도 받은 일이 없다"는 내용의 해명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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